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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스팸 무스비 집에서 만들기 나는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포케와 무스비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치킨과 분식처럼 무스비를 팔고 있는 식당이나 상점이 하와이에 흔하다. 무스비는 100여 년 전 하와이에 건너간 일본인들에 의해 개발된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인들이 모국에서 먹던 초밥 형태의 밥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던 통조림 햄(스팸)을 결합해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통조림에 든 햄을 제대로 된 음식으로 인정하지 않았기에(지금도 비슷하다고 한다) 하와이에 주둔하는 미군들이 보급품으로 들여온 스팸을 싸게 내다 팔았던 모양이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일종의 하와이의 향토 음식처럼 되어 관광지, 도심지 할 것 없이 팔고 있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 스팸 소비량이 가장 높은 곳이 하와이라고 한다. 그리.. 2023. 4. 23.
[아미요 레시피] 고추 간장 소스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하다 건강 상 문제로 지금은 유튜버로 전향하여(지금은 전업으로 하시는 것 같진 않다) 활동하시는 아미요님이 초창기에 본인이 개발한 고추 간장 소스 레시피를 공개하였었다. 눈 여겨본 레시피라 꼭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생과(말리지 않은) 하바네로 고추를 구할 수 없어 영상이 올라온 후 3년 가깝게 시간이 지나버렸는데, 올해 아는 분이 대신 재배를 해주셔서 드디어 하바네로를 구하게 되어 이번 가을에 레시피대로 소스를 만들어보았다. 아래는 원래 아미요님의 레시피 소개 영상이다. 이 소스는 신맛과 미니 파프리카, 하바네로 고추의 향이 잘 어우러진 소스로 아미요님은 찍어먹는 소스로 쓰면 좋다고 하신다. 그런데 몇 번 먹어보니 오로지 이 소스로만 먹기에는 향과 신맛, 단맛은 괜찮지만 감칠맛.. 2022. 9. 18.
[백종원 레시피] 카레 만들기 (수정 버전) 백종원 님이 절대 따라 하지 말라고 유튜브에 올린 카레 레시피대로 카레를 만들어 보았다. 본인은 이 방법대로 집에서 해 먹고 주위에 자주 선물한다고 한다. 일단 어릴 때부터 자주 먹어오던 오뚜기 노란 카레와는 맛이 완전히 다르다. 토마토가 들어가서 약간 새콤한 편이며, 감칠맛과 신맛이 밸런스가 괜찮다. 산미, 즉 신맛은 감칠맛과 같이 따라 들어오면서 감칠맛의 묵직한 맛을 조금 상큼하고 가볍게 느껴지게 한다. 사실 아주 맛있거나 깊은 맛이 나는 카레는 아니지만, 노란 카레에 질렸다면 이 레시피대로 만들어보고 좀 더 개선을 하면 자신만의 카레 레시피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또 여기에 적은 레시피는 이미 한 번 만들어보고 내 입맛에 맞추어 조금 바꾼 버전이며 아래 재료 소개 부분에 어떤 부분을 수정했는데 .. 2022. 2. 7.
편스토랑 복돼지면으로 미소라멘 만들기 언제나 라면에 진심인 이경규 씨가 TV 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 사골 분말을 배합하여 만든 국물에 끓인 라면이 '복돼지면' 이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나왔던 유명 셰프들이 모두 극찬하였었다. 예전 TV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닭 육수로 끓인 꼬꼬면이 한 때 하얀 라면 돌풍을 이끌었었는데 그 두 번째 하얀 라면 요리인 셈이다. 복돼지면은 CU 편의점에서 두 가지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하나는 1인분을 전자레인지를 써서 더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게 되어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2인분을 가정에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인분 짜리는 부추와 찐 계란 고명이 추가되어있다. 미소라멘도 돼지 뼈 육수 베이스에 미소 된장을 풀어 만드는데, 복돼지면도 돼지 사골 분말을 쓰기 때문에 똑같이 만들 수 있을 .. 2021. 2. 18.
복날에는 삼계탕 말고 삼계 리조또 복날에는 더위를 이겨낼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여러 음식을 먹곤 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삼계탕이다. 한의학에서 닭고기는 바람 기운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바람 기운이 있는 음식에 양기가 충분한 삼을 곁들이면 양의 기운이 바람을 타고 몸 구석구석까지 퍼진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인삼에는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사포닌이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니 더운 여름에 복날이라는 핑계로 이런 성분들을 채워주는 것이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여기 레시피에서는 삼계 리조또를 만든다. 찹쌀로 닭의 배를 채우는 대신 닭 육수를 만들고, 그것을 이용해서 리조또를 만든다. 여기에 삼을 추가해서 건강해지는 사포닌 성분과 삼계탕 특유의 향을 넣어보았다. 이 요리는 총시간이 3시간 30분~.. 2020. 7. 13.
끓는 물만 있으면 완성되는 초간단 쌀국수 퇴근 후 가족들의 저녁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퇴근 직후가 에너지가 가장 떨어져 있을 때라 아무것도 하기 싫어 배달을 시키곤 한다. 이 레시피는 간단하게 쌀국수를 미리 준비해두었다가 저녁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본 레시피이다. 이 레시피는 넷플릭스의 "나디야의 초간단 레시피"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쌀국수를 미리 식사 용으로 준비해두는 방법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방송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그 소스를 쓰지 않는다. 여기서는 훨씬 더 간단한 치킨스톡, 비프스톡을 사용한다.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뜨거운 물을 부은 후 불려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쌀국수 제품을 찾아야 했다. 쿠팡에서 쌀국수 제품들을 뒤지다가 어떤 분이 삶지 않고 바로 먹을 .. 2020. 5. 31.
질척하지 않게 잘 만들어 보는 베이컨 볶음밥 볶음밥은 흔하게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는 음식이지만 맛있게 제대로 만드는 것은 그리 쉽지는 않다. 볶음밥이란 질척하거나 밥이 떡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식당에서 철판에 눌어붙게 만드는 볶음밥은 볶음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건 그냥 양념 눌은밥이다. 밥이 가장 중요. 볶음밥에 적합한 쌀을 사서 된밥을 지어라. 햇반을 데우지 말고, 그릇에 넣은 다음 밥알이 모두 떨어지도록 부셔서 볶음밥에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편이다. (햇반이 가열되면서 떡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빨리 기름 코팅시켜야 한다.. 힘들다 정말) 수분이 많은 재료는 미리 충분히 볶아서 수분을 날려주어야 한다. 밥을 볶는 중간에 계란 까넣지 말자. 잘 만들던 볶음밥을 망하게 한다. 이 정도 원칙만 잘 지키면 볶음밥이 이전보.. 2020. 5. 6.
실리콘 머핀 빵틀을 이용한 모찌리도후 모찌리도후는 일본 음식으로 일식 주점에서 술안주로 가끔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처음에는 도후라길래 두부인 줄 알았지만 두부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탱글한 바디와 차갑고 가벼운 치즈 맛이 나서 도수가 높거나 향이 진한 술을 마실 때 안주거리로 괜찮다. 모양은 원래 아이들 엉덩이처럼 둥글고 넓적한데 이렇게 만들기 위해서 비닐랩에 반죽을 넣고 싸야한다. 이 과정이 중대한 실수를 많이 할 수 있어 보여서 머핀 빵틀로 만들었는데 전혀 문제없이 완성할 수 있었다. 뒤에 꿀팁 쪽에 적었지만 전분의 화학 반응을 공부할 수 있는 요리이므로 뒤쪽까지 읽어보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모찌리도후 재료들을 작은 냄비에 넣고 핸드블렌더를 사용해서 5분.. 2020. 2. 26.
비엔나 소시지 볶음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비엔나 소시지는 요리 전에 미리 칼집을 넣는다. 비엔나는 열을 받으면 내부가 팽창하는데, 칼집을 내지 않으면 터질 수 있다. 칼집은 캠핑에서 쓰는 것처럼 교차하는 사선을 여러 개 넣을 수도 있고, 오징어 다리처럼 보이도록 넣을 수도 있다. 특별히 효과가 더 좋거나 한 것은 아니며 폭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니, 본인이 편한 방법을 쓰면 될 것 같다. 볶음팬과 기름을 충분히 예열하고 소시지를 먼저 볶아준다. 대게 볶음 요리가 그렇듯 재료가 들어가면 팬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가 아래에서 올라오는 열을 받아 다시 회복하는데, 예열이 충분하지 않으면 요리 시간이 길어지고, 재료들의 수분이 너무 많이 상실되는 일이 생긴다. 전체적으로 벌어지고 약간 노.. 2020. 2. 9.
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 #1. 조리법을 꼭 읽어보자. 라면 회사마다 제품을 개발하는 부서가 있고 거기에 계신 분들은 그 누구보다 라면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분들이다. 새로운 라면이 출시되거나 기존 라면이 리뉴얼 될 때마다 그 라면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건을 그 분들은 지겨울 정도로 테스트한 다음에 최적의 요리 방법을 조리법으로 제시한다. 라면 포장지 뒷면에 최적의 조리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물론 여기서 개인이 갖고 있는 비법을 플러스 알파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이 방법을 따르는 것이 기본기이다. 시중에 있는 몇몇 라면들의 조리법을 올렸다. 물의 양은 500ml, 550ml 로 다르고 익히는 시간도 5분, 3분 30초, 4분 이렇게 다르다. 라면 면발은 라면 회사들이 그 라면에 맞도록 특별한 비율로 조합해서 만든다. .. 2020. 1. 30.
[멕시코+한식] 김치밥 퀘사디아 / 간편 도시락 이따금씩 쉬는 날이면 가족들 아침 도시락을 준비 해주곤 하는데, 오늘은 강식당에 나왔던 김치밥으로 퀘사디아를 만들었다. 김치와 치즈의 무거운 맛이 또띠아 덕분에 순해지기 때문에 아침 도시락으로 준비하기에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김치를 270g 준비했다. 강식당 레시피에서는 80g 이 1인분 정량으로 나온다. 3인분 정도의 김치밥을 만드려고 했었는데 보관통에 김치가 조금 남길래 마저 넣었더니 240g 이 아니라 270g 이 되었다.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오히려 가벼운 맛을 원하는 경우 김치는 240g 보다 더 줄이는 게 좋을 것 같다. 김치 270g 은 양으로는 국 그릇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의 양이다. 김치는 좀 작게 썰어서 사용하는 것이.. 2020. 1. 17.
[태국] 팟 카파오 무쌉 (바질 - 파슬리 버전) 원래 카파오 뜻이 바질이란 뜻이라 바질을 사용해야 하지만 우리 집 식구들이 바질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서 깻잎을 사용해서 주로 요리한다. 이번에는 플랫 파슬리(이탈리안 파슬리)가 사둔 지 오래되어 깻잎 대신에 사용하게 되었다.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피쉬소스, 노두유, 샬롯이 한식에서 접하기 어려운 재료인데 피시소스는 액젓(참치 액젓도 됨), 노두유는 생략, 샬롯은 양파로 대체해서 요리할 수 있다. 노두유는 맛과 향뿐만 아니라 색을 어둡게 만드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생략할 경우 밝은 색 요리가 된다. 샬롯은 볶았을 때 양파보다 풍미가 진하기 때문에, 대체해서 그 특유의 맛을 잃는 점은 좀 아깝긴 하다. 여유가 될 때는 꼭 샬롯을 써서 요리를 해보자. 고추소스를 먼저 볶.. 2020. 1. 13.
[베트남] 베트남 볶음국수 (미싸오, Mixao)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재료들을 미리 준비해둔다. 채소류는 냉장고에 있는 것 2~3가지를 길게 채 썰어서 사용하면 된다.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둔다. 면은 사우타오에서 나온 홍콩면(에그누들)을 사용했다. 사포코에서 나온 베트남 에그누들은 식감이 홍콩면보다 덜하고, 더 빨리 부드러워진다. 저 한 덩이가 1인분이다. 삶으면서 면을 살살 풀어준다. 대략 30초 쯤이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면이 빨리 불기 때문에 볶음국수 특유의 쫄깃한 면의 식감을 살리려면 사우타오 제품은 1분 30초 이내에 끝내야 한다. 삶아진 면은 흐르는 차가운 물에 넣고 전분을 모두 없애준다. 양말 빨래하듯이 세게 면들을 비벼주어야 한다. 볶음팬에 식용유 2 스푼을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아준다. 고기가.. 2020. 1. 11.
[육수] 등갈비 + 말린 가자미 가루 배송대행 없이 직배로 구매 가능한 말린 가자미 가루(Dried flounder powder) 아마존에 떴길래 구매하고 육수를 만들어보았다. 덕분에 삶을 때 쓴 등갈비로는 간장소스로 등갈비찜을 해서 먹었다.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등갈비의 근막을 제거하고 차가운 물에 넣고 피를 빼준다. 이 과정에서 불순물을 끌고 다니는 알부민도 일부 제거된다. 물은 자주자주 갈아줘야 하며 위에 사진처럼 투명한 맑은 물이 될 때까지 1시간 이상 둔다. 3리터의 물에 양파와 당근을 1개씩 넣고 물을 끓이기 시작한다. 양파나 당근은 풍미를 더하는 역할도 하지만 그와 더불어 감칠맛이 나도록 하는 프리 글루타메이트(유리 아미노산)가 고기류보다 비중이 훨씬 높게 들어있다. 고기류는 단백진 사슬에.. 2019. 12. 16.
갈릭 참치 볶음밥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마늘은 통마늘 상태에서 해체한 후로 향이 계속 날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마늘 향을 살리려면 요리 직전에 까는 게 좋다. 들어간 채소는 마늘, 양파, 청양고추, 파이다. 마늘은 기름에 향을 녹여내고, 채소를 넣을 때 다시 넣어줄 예정이다. 볶음밥 재료에 수분이 많으면 밥이 질척해지기 때문에 항상 수분을 조심해야 한다. 캔참치를 따서 살코기와 국물을 분리해준다. 일회용 장갑을 끼고 꽉 쥐어주면 된다. 국물은 볶음밥을 완성하는 단계에서 약간 추가할 예정이다. 막 지은 된밥이라 하더라도 호화 반응을 최대한 억제해서 볶음밥이 꼬들꼬들하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넓은 그릇에 펼쳐서 식혀준다. 오래 두면 오히려 수분이 너무 증발해서 딱딱한 볶음밥이 만들어지므로.. 2019.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