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식13

반응형
두반장을 볶아 쓰는 마파두부 마파두부를 좋아하는 편이라 집에서 자주 만드는 편이다. 간단한 술안주로 활용하기도 하고 반찬처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밥에 얹어 먹곤 한다. 인터넷이나 여러 방송 매체에서 소개된 마파두부 레시피는 중식당에서 흔히 쓰는 방법인데, 개인적으로 술 안주 하기엔 맛이 너무 밋밋하고(소주 안주는 간이 좀 세야..) 또 현지의 그것과는 변형이 많이 된 방법이기도 해서 나름의 기호를 찾아 만든 레시피를 이미 블로그에 몇 해 전 올려두기도 했었다. 그 사이 쓰촨 현지에서 마파두부 만드는 영상들을 여럿보게 되면서 두반장과 고추를 직접 기름에 볶아서 짠맛과 매운맛을 더 끓어 올리고 화조유로 마무리해 진짜 마라의 맛을 첨가한 버전을 만들게 되어 레시피로 올려두려고 한다.요리 과정 보기 두부를 큐브 모양으로 썰어서 그릇에 담.. 2023. 4. 23.
홍게 게살스프 (자투리 게살 활용 가능) 겨울철은 게의 살이 꽉 차서 쪄서 먹으면 수율이 좋은 계절이다. 대게를 사다 먹을 때 몸통 쪽은 꼼꼼히 먹기 까다롭다 보니 살이 남더라도 사람들 입이 닿고 해서 재활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리살만 먼저 먹고, 몸통은 따로 살을 발라 냉장고에 넣어두고 각종 요리에 넣어 먹는 편이다. 오늘은 이렇게 남긴 게살(또는 냉동 게살)을 활용해서 쉽게 만드는 게살 스프를 만들어보았다. 게살만 사서 만들어도 좋고, 남긴 자투리 살을 활용하여 만들어도 된다. 요리 과정 보기 맛남의 광장에서 홍게가 요즘 잘 안팔리다 보니 창고에 쌓인다고 해서 냉동 게살을 여러 판 주문했다. 모든 냉동식품은 냉장실에서 해동하는 것이 정석이다. 냉장실의 온도는 보통 5도 이하로 맞추는데, 대장균 같은 균이 증식할 수 있는 온도보다 낮아서 안전.. 2020. 12. 25.
고추잡채 고추잡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주말 특식으로 가족에게 내어놓거나 아니면 반찬으로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밥 차리기 귀찮을 때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밥 위에 얹어 먹을 수 있다. 중식 레스토랑에서 하는 것처럼 꽃빵을 준비해서 같이 먹어도 괜찮다. 보통 피망보다 파프리카가 훨씬 싸서 파프리카를 채 썰어 사용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피망을 사용하였다. 요리 과정 보기 채소 재료들을 길쭉한 모양으로 채 썰어 준비한다. 돼지고기 등심을 비빔그릇(보울)에 넣고 소금과 전분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전분 가루를 입혀서 볶으면 전분의 점성 때문에 양념이 고기에 더 풍부하게 달라붙는다. 그리고 고기에 소금 밑간은 꼭 해야 한다. 나중에 볶다가 하게 되면 고기 내부로 소금이 침투하기 어려워 고기 겉만 같이 맞아진다. 볶음.. 2020. 8. 2.
[백종원 레시피] 만능 짜장 소스 (짜장 떡볶이) 가끔 춘장을 사다가 짜장 소스를 만들곤 했었는데 항상 2~3인분만 만들다 보니 남은 춘장은 냉장고에 있다가 버려지기 일쑤였다. 이번에 백종원 님이 유튜브에 춘장 한 봉지를 다 쓸 수 있는 짜장 레시피를 올렸고, 그 방법을 따라서 소스를 만들어보았다. 만능이 붙는 이유는 이 소스를 짜장밥, 짜장면, 짜장 떡볶이 등 여러 요리의 소스로 바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유튜브 레시피는 다진 돼지고기를 320g 을 사용하게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한 팩 400g 을 모두 썼다. 백종원 님은 유튜브에서 진미식품 제품을 쓰는 것으로 나왔는데 마침 주위에 팔지 않아서 오복 춘장을 구입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먼저 파를 볶아서 파기름을 만든다. 기름에 재료의 향.. 2020. 5. 31.
[타이완] 돼지고기 마늘종(줄기) 볶음 (창잉터우)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우리나라는 마늘 수확 시기가 초여름이기 때문에 요즘 같은 늦겨울에는 국산 마늘종(마늘쫑)이 없다. 거의 대부분 중국산 마늘종만 구할 수 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다. 마늘종을 손가락 한 마디 이하 길이로 썰어준다. 나는 마늘종 식감을 좋아해서 길게 썰었는데 더 짧게 썰어야 한다. 사진의 1/3 정도 길이로 썰어주자. (대략 0.5cm 길이) 마늘종의 끝 부분들은 잘라서 버린다. 앞다리살 다짐육을 준비하였다. 이날은 총 800g 을 볶았는데 1/4 정도만 이번 요리에 쓰고 나머지는 짬뽕과 팟 카파오 무쌉을 만들기 위한 팟 무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 대파 1 뿌리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약불로 충분히 파 기름을 만들어주고 이어서 다진 매운 마.. 2020. 3. 6.
[백종원 레시피] 계란 볶음밥 백종원이 유튜브에 공개했던 계란 볶음밥 레시피를 텍스트로 정리해보았다.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볶음팬에 식용유와 파를 넣고 강불에 올린다. 파를 먼저 볶아준다. 파가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한쪽으로 치워놓고 계란을 넣는다. (원래 레시피는 2개를 까서 넣는다.) 계란을 부셔서 잘게 나누면서 계란을 볶아준다. 계란을 요리하면서 간간히 파도 뒤집어준다. 계란이 수분이 어느 정도 증발하여 질척거리지 않게 되었을 때 볶던 파와 섞어준다. 그리고 재료들을 한쪽으로 치워놓고 간장을 한 스푼 빈 곳에 넣는다. 여기가 중요한 포인트인데 볶음팬의 온도가 충분해서 간장이 순식간에 끓어올라 증발해야 한다. 내가 사용한 볶음팬은 테팔 제품인데 가운데 T 자 주위에 온도를 알 수 있는 마.. 2020. 3. 1.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훈연 멸치 육수 백짬뽕 짬뽕은 고춧가루를 넣어 맵게 만들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잘 먹지 못한다. 백짬뽕은 고춧가루를 쓰지 않아 맵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어른들은 청양고추를 더 추가해서 맵게 먹을 수도 있다. 한편 파프리카 가루를 고춧가루 대신에 쓰면 맵지 않으면서 국물은 빨간 짬뽕을 만들 수 있는 점도 참고하자.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육수 만들기 맛남의 광장 여수 편에서 백종원이 개발한 훈연 멸치를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번 백짬뽕은 이 훈연 멸치를 사용해서 육수를 만들었다. 사실 백짬뽕은 나가사키 짬뽕처럼 하얀 국물이기 때문에 백짬뽕이라고 부르는데, 훈연 멸치를 쓰면 국물이 황갈색으로 나오기 때문에 색깔로만 보면 백짬뽕은 아닌 셈이다. 통.. 2020. 2. 20.
3분 짜장 업그레이드 (고기, 채소 추가) 많은 사람들이 직접 요리하기 귀찮고 할 때 3분 짜장, 3분 카레를 데워서 밥에 얹어 먹곤 한다. 김치만 있으면 빨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중국집 짜장과 비교해서 부족한 고기와 채소를 추가해서 3분 짜장을 더 업그레이드해서 먹는 방법을 여기에 소개하려 한다.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센 불로 대파가 살짝 노릇해질 때까지 파기름을 만들고 돼지고기를 겉만 익을 정도로 볶는다. 집에 마침 잡채용 돼지고기 안심이 있어서 그것을 사용했다. 그 후 양파를 넣고 양파에서 충분히 단맛이 나올 수 있도록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굴 소스 1스푼과 3분 짜장을 부어서 끓여준다. 오래 익힐 필요 없고 재료가 섞이고, 뜨거워질 정도로만 해주면 된다. 매콤한 맛을 추가하기 위해서 고추가.. 2019. 11. 17.
유산슬 / 류산슬 레시피 (버섯, 오징어, 죽순) 집에서도 류산슬을 충분히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중식이 기본적으로 손이 많이 가긴 한다. 류산슬처럼 들어가는 재료가 많은 요리들은 재료 준비에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사진의 오른쪽 아래 노란 재료가 죽순인데, 류산슬에서 중요한 것은 죽순의 유무인 것 같다. 죽순 특유의 향미가 류산슬에 꼭 필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죽순이 꽤 비싸기 때문에 통조림을 사용했다. 모든 재료들은 길쭉한 모양으로 준비한다. 주재료가 요리에 들어가는 모양에 맞춰서 부재료들도 손질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파도 길이 방향으로 길게 썰었다. 요리해놓고 보니 길쭉한 모양의 파가 조연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었다. 돼지고기는 설탕과 간장으로 밑간을 미리 해둔다. 강불로 .. 2019. 11. 14.
중국집과 맛이 꽤 비슷한 짬뽕 레시피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짬뽕 재료를 볶은 다음 끓고 있는 육수를 끼얹어서 수증기가 확 끓어오르게 하는 과정 때문에 육수 냄비가 옆에 있어야 된다. 파 기름을 만들 때 간장을 1 스푼 추가해서 파를 갈변시키고 돼지고기를 볶는다. 난 주로 이 단계에서 돼지고기를 겉만 익히고 뒤에 이어서 오는 채소 볶는 과정, 육수 넣고 졸이는 과정에서 마저 익게 만드는데 마야르 반응 때문에 바짝 익히는 레시피도 종종 보였다. 채소는 완전히 익힐 필요는 없고 기름으로 코팅하고 겉만 익히는 느낌으로 볶아준 다음, 해물을 넣는다. 짬뽕에서 해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해물탕으로 변해버리기 때문에 종류와 양에 조금 주의가 필요한 것 같다. 바지락이나 홍합 같은 조개가 있으면 조개를 활용해서 육수.. 2019. 10. 27.
마파두부 (두반장, 산초, 치킨스톡)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마파두부, 짬뽕, 류산슬 등 육수가 들어가는 재료들은 항상 볶음팬 옆에 물이 끓고 있게 해 두면 좋다. 물이 끓고 육수가 준비되면 볶음팬 요리에 들어가면 된다. 여경래 셰프님은 강낭콩, 이연복 셰프님은 파프리카를 식감을 위해 넣는데 집에 재료가 없어서 청경채만 사용했다. 파, 마늘을 볶다가 크러시드 레드페퍼(고춧가루, 고추씨)를 넣고 마늘기름을 만들어 준다. 두반장이 있는 베이스소스를 넣은 이후로는 파, 고춧가루 등이 탈 걱정이 줄어드니까 이제 강불로 올리고 조리하면 된다. 정육면체(큐브 모양)로 준비한 두부를 넣고 소스와 섞어준다. 두부가 부서지지 않게 뒤집개를 사용해서 천천히 뒤집어 주면 된다. 오래 볶는다고 양념이 스며들거나 하진 않으니 .. 2019. 10. 21.
홍콩/광둥식 완탕면 (등갈비/황태 육수)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황태포 1마리를 육수 냄비에 넣고 30분 이상 불린다. 그리고 등갈비는 세척, 근막 제거 후 1시간 이상 물을 갈아가며 핏물을 빼준다. 등갈비찜, 등갈비구이 등에는 초벌로 5분 정도 강불에 삶는데, 그 과정은 필요 없다. 등갈비는 육수 내는 데 사용한 다음 등갈비찜, 등갈비구이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중약불로 30분 이상 끓인다. 파, 통후추, 양파를 추가해도 되지만 향이 강렬한 생강, 월계수잎은 넣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반드시 중약불로 끓을 듯 말 듯한 온도로 육수를 만든다. 강불로 고기를 오래 익히면 고기가 질겨진다. 천연재료만 사용해서 만들어진 완탕면 육수이다. 기름이 싫으면 냉장실에 하루 정도 두면 뜬 기름이 하얗게 굳는데 숟가락으로 건.. 2019. 10. 16.
홍콩/광둥식 완탕면 (다시팩 /치킨스톡 육수) 처음 기록한 완탕면 레시피로 에그누들, 새우만두, 다시팩, 치킨스톡을 이용해 심플하게 요리할 수 있다. 돼지뼈 육수를 직접 만들어서 요리한 완탕면 레시피는 가장 아래에서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초 심플 버전을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홈메이드 다시팩과 건고추를 30분 이상 불린 후 중약불로 30분간 끓여 기본 육수를 만든다. 다시팩이 없다면 생략해도 괜찮은데, 아무래도 감칠맛에서 차이가 날 것이다. 끓인 육수는 참기름, 치킨 스톡, 소금을 넣은 후 중불로 계속 끓고 있게 해야 한다. 완탕면의 생명은 완탕이고 완탕의 핵심은 통새우이다. 처음 요리한 버전이라 일단 구하기 쉬운 새우 만두를 사용했다. 국산 브랜드는 원가 문제인.. 2019.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