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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레시피] 카레 만들기 (수정 버전) 백종원 님이 절대 따라 하지 말라고 유튜브에 올린 카레 레시피대로 카레를 만들어 보았다. 본인은 이 방법대로 집에서 해 먹고 주위에 자주 선물한다고 한다. 일단 어릴 때부터 자주 먹어오던 오뚜기 노란 카레와는 맛이 완전히 다르다. 토마토가 들어가서 약간 새콤한 편이며, 감칠맛과 신맛이 밸런스가 괜찮다. 산미, 즉 신맛은 감칠맛과 같이 따라 들어오면서 감칠맛의 묵직한 맛을 조금 상큼하고 가볍게 느껴지게 한다. 사실 아주 맛있거나 깊은 맛이 나는 카레는 아니지만, 노란 카레에 질렸다면 이 레시피대로 만들어보고 좀 더 개선을 하면 자신만의 카레 레시피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또 여기에 적은 레시피는 이미 한 번 만들어보고 내 입맛에 맞추어 조금 바꾼 버전이며 아래 재료 소개 부분에 어떤 부분을 수정했는데 .. 2022. 2. 7.
[추억의 옛 식당] 부산 장전동 '천냥집' 오랜 친구나 지인들을 만나면 으레 함께 누렸던 시간들을 추억해보는 대화들이 오가게 마련이다. 같이 자주 다니던 장소나, 그때 즐겼던 재미났던 놀이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부끄러운 기억(흑역사라고 한다)을 서로 끄집어내어 난처해지게 만들기도 한다. 한 가지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같이 자주 가던 식당, 술집 같은 곳도 추억해보는 것이다. 자주 만나고 어울렸던 친한 사람들과 자주 갔던 곳 부산 장전동에 있던 '천냥집'이 내게는 그러한 곳 중 하나이다. 당시 지인들을 오랜만에 만나면 천냥집 갔던 이야기를 가끔 하곤 한다. 이름이 왜 천냥집인지 천냥집은 술집이었다. 이름이 천냥집인 이유는 소주 한 병이 천 냥, 즉 1,000 원이었기 때문이다. 이 집은 술과 모든 안주가 아주 쌌다. 지.. 2022. 1. 24.
겨울 무 생채 무침 겨울 무가 좋다고 하여 겨울에는 무밥이나 무채 나물을 자주 먹는 편이다. 그리고 찌개에 넣거나 육수 낼 때에도 무는 요긴하게 쓰인다. 요리 과정 보기 무가 짧은 편이었다. 무 5cm 정도 두께로 자른다. 왼쪽 무는 다른 요리에 쓸 것이고 오른쪽 부분만 사용하였다. 무를 채를 썰어준다. 넓은 볼에 무와 소금 1 스푼을 넣고 잘 섞어서 15분 간 재어둔다. 무에 밑간을 들게 하는 것이며 수분을 조금 제거해주어 반찬으로 보관할 때 물이 많이 생겨 양념이 싱거워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곁들임 채소를 준비한다. 보통 무 생채에는 쪽파를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대파가 너무 많아 대파를 사선 방향으로 어슷 썰어 준비했다. 재워둔 무채는 흐르는 물에 남은 소금을 씻어주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넓은 볼에 양념,.. 2022. 1. 24.
기름진 볶음 대신 '어묵 무침' 어묵은 어묵볶음 반찬으로 먹거나, 어묵탕, 어묵꼬치를 집에서 많이들 먹는 것 같다.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의해서 어묵 무침을 만드는 것을 보게 되어 아이디어를 얻고 만들어 보았다. 어묵 볶음은 일단 기름진 음식이다 보니 재택근무가 잦은 요즘 칼로리를 생각 안 할 수가 없고, 또 냉장고에 오래 두고 먹으면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어묵을 양념에 무쳐보니 이런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었다. 아래는 아이디어를 얻었던 유튜브이다. 요리 과정 보기 사각 어묵을 세로 방향으로 채 썰어준다. 각 맞추어 여러 장 겹쳐놓고 한 번에 썰면 된다. 가로 방향은 너무 길어서 썰기도 먹기도 불편하다. 어묵은 브랜드마다 단단함의 정도가 다르다. 몇 년 전 자료이긴 하지만, 맨 아래 링크에 참고할 수 있도.. 2022. 1. 24.
콩나물 무침 가족들의 밥상에 올라가야 할 음식들은 항상 고민스럽다. 코로나 이후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니 칼로리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고, 또 연속으로 두 끼 이상 같은 반찬으로 식사하면 물리게 되는 점도 어려운 점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도 반찬을 만들기 위해서 부재료를 구입하는 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콩나물은 싼 편에 속하는 채소라서 반가운 재료인 것 같다. 요리 과정 보기 콩나물을 흐르는 물에 부러지지 않게 살살 씻는다. 콩 껍질이 섞여 있으면 분리해준다. 콩 껍질은 질기기 때문이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2분 데친다. 소금을 넣으면 밑간을 스며들게 할 수 있다. 시간이 늘어나면 콩나물이 부드러워지고, 데치는 시간이 짧을수록 아삭해진다. 먹어보고 기호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자. 데친 콩나물은 차가운.. 2022. 1. 24.
양배추 고추장 무침 양배추가 위에 좋고 간혹 여러 요리들에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서 드물게 구입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양배추는 항상 1통이나 1/2통을 팔기 때문에 남아서 냉장고에 있다가 상해서 버리는 일이 많았다. 이번에도 양배추가 냉장고에 많아 반찬을 만들었다. 요리 과정 보기 먼저 양배추를 가늘게 채 썬다. 양배추 특유의 맛 때문에 꺼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가늘게 썰수록 양념 맛이 더 강하게 입에 느껴지게 할 수 있다. 양배추는 썰 때 통으로 가늘게 썰려면 어려울 수 있는데 토막 쳐서 썰면 훨씬 쉽다. 양념장을 준비한다. 물을 아주 조금씩 넣어가며 비비면 쉽게 섞을 수 있다. 물이 너무 많으면 안되고 초장보다 더 뻑뻑한 느낌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채 썬 양배추에 양념장을 넣고 비벼준다. 양념장이 고르게 양배추에 .. 2022. 1. 18.
아삭한 숙주나물 무침 집에 생면이 너무 많아 야끼소바를 만들어 먹으려고 샀던 숙주나물. 양이 꽤 많이 남았고 버리긴 아까우니 어찌해 먹을까 하다가, 칼로리도 높지 않고 밥반찬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숙주나물 무침을 만들었다. 요리 과정 보기 냄비에 소금물을 끓이고, 숙주나물을 끓는 물에 데친다. 데치는 시간을 길게 하면 숙주나물이 부드러워지고, 짧게 하면 아삭한 맛을 살릴 수 있다. 소금물에 데치는 이유는 밑간을 숙주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이다. 나물뿐만 아니라 면 등 모든 삶는 과정에 활용하면 좋다. 참고로 흰색 채소는 설탕을, 녹색 채소는 소금을 녹인 물에 데치면 색감을 더 좋게 할 수 있다. 데친 숙주는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준다. 살살 굴리다가 놔두면 된다. 데친 숙주의 물기를 빼는 동안 곁들임 채소들을 준비한다. 냉장.. 2022. 1. 18.
[백종원 레시피] 부대찌개 백종원 님이 유튜브에 공개한 부대찌개 레시피이다. 백종원 님은 부대찌개의 맛을 내는 중요 포인트를 이렇게 강조하고 있다. 스팸의 짠 맛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가정용 스팸들은 밥반찬 용으로 나오고 있어서 짠맛이 덜하다. 하지만 '빽햄' 제품은 염도가 있으니 빽햄을 쓰면 좋다. 캔에 든 햄인 일명 스팸들은 원래 짠 맛이 강했지만 나트륨 소비 줄이기 등 건강에 대한 이슈로 짠맛이 덜어졌다. 그런데다 나름 잘한다고 소문난 부대찌개 집들은 짠맛이 강한 '튤립 런천미트'를 많이 쓰고 있다고 한다. 프랑크 소시지는 돈육 함량이 높은 것을 골라야 한다. 튤립의 스팸과 영혼의 투톱은 '콘킹 소시지'이다. 콘킹은 식자재 마트 이런 곳 아니면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데, 구할 수 없다면 돈육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라고.. 2021. 4. 2.
김치밥 5인분 - 강식당 시즌2 '김치밥이 피오씁니다' 강식당 시즌2에서 피오 님이 백종원 님으로부터 레시피를 배워서 만들었던 김치밥만 만드는 방법을 정리하였다. 요리 과정 보기 김치는 5인분 기준 400g 을 사용한다. 스테인리스 볼의 무게가 240g이고, 김치가 400g이다. 팬을 달구기 전에 파와 기름을 같이 넣고 센 불에 올린다. 파가 끓는 소리가 나면 낮은 불로 낮추고 10분 간 가끔 뒤적거리며 볶는다. 백종원 님 덕분에 파 기름이 한국에서 널리 사용되는데, 중식의 정통 방식과 비교하면 편리하게 변형한 형태이다. 중식은 파가 바사삭거릴 때까지 약한 불에 볶아서 파의 성분을 완전히 다 빼낸다. 김치를 넣으면서 화력을 강하게 올리고, 김치를 파와 파 기름과 섞어준다. 계속 뒤적거리는 것보다 김치가 충분히 열전달받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가끔 아래위 정.. 2021. 3. 16.
소고기 미역국 요리 과정 보기 말린 미역을 사진만큼 비율로 준비하면 불린 후 2~3인분으로 양이 늘어난다. 차라리 국물이 많은 것이 더 나을 때도 있으니, 양을 조심해서 넣어보자. 말린 미역을 그대로 쓰면 미역이 너무 커서 숟가락으로 뜨면 줄줄이 말려 나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가위로 작게 손질해서 불린다. 소고기는 너무 두껍거나 크면 마찬가지로 먹을 때 불편함이 생긴다. 그러므로 준비한 고기를 미리 얇고 작게 한 숟가락 안에 몇 조각 들어갈 수 있겠다 싶은 크기로 자른다. 그리고 소고기에 지방이 크게 붙어 있으면 그 부분은 미역국에서 잘 씹히지 않기 때문에 지방을 제거하면서 준비하자. 고기는 세게 달군 팬에서 튀기듯 볶는다. 고기 특유의 육향을 줄여주고 또 마이야르를 만들기 위함이다. 생고기를 국물에 바로 .. 2021. 3. 13.
손님맞이 음식 잡채 만들기 손이 많이 가서 한 번 만들기 힘들지만 그 수고로움을 알기 때문에 손님맞이 음식으로 준비해 내어 놓으면 예상외의 반가운 소리들을 들을 수 있는 음식이 잡채이다. 가정에서 자주 만들고 접하는 음식 중에 가장 화려한 음식이 잡채라고 생각한다. 한식의 비쥬얼은 정갈한 닮음새(플레이팅)도 중요하지만 기본은 색(color)이라고 한다. 적(빨간색), 녹(푸른색), 황(노란색) 3가지 색상을 어우러지게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이 원리는 우리나라 문화와 사람들의 의식 구조 기저(basis)에 면면히 깔려 있는 도교의 음양오행 사상에서 출발한다. 적, 녹, 황 3가지 색에 흰색, 검은색을 포함해 5가지 색이 밥상에 조화롭게 펼쳐서 밥과 음식들이 서로 상생하는 것을 표현한다. 사실 요즘 시대에 음양오행 이야기를 하면 '.. 2021. 3. 9.
경상도식 소기기뭇국 레시피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은 소고기 뭇국을 매콤하게 끓인 것을 말한다. 전국의 관점에서 '경상도식'을 앞에 붙이지만 경상도에서는 '소고깃국'을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과 같게 보고, 맑게 끓인 일반 '소고기 뭇국'은 '탕국'으로 부른다. 경상도에서 '소고깃국'을 끓여 냈다는 것은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을 만들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빛깔은 마치 육개장 같지만, 육개장이 고사리와 갖은 양념을 넣어 맵고 걸쭉한 느낌이라면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은 경쾌한 느낌이다. 요리 과정 보기 국물을 500ml 맞출 생각이라 대량으로 만들어뒀던 디포리 육수 250ml 를 사용했다. 물과 1:1 비율로 희석한다. 소고기 뭇국은 무의 맛과 고기의 맛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희석하였다. 사실 조미료가 있다면 물로만 끓여도 충분하다... 2021. 3. 7.
소고기뭇국 레시피 오래전 학생 때 대학 구내식당에서 정식을 자주 사 먹었었다. 당시 가격으로 한 끼에 단돈 1200원, 항상 돈이 모자랐던 그때에는 가장 싼 것만 찾아 입고 먹고 했었다. 그 정식은 단무지, 깍두기 같은 간단한 반찬 서너 가지와 밥 한 공기, 그리고 소고기 뭇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소고기 뭇국은 뜨겁고 얼큰했지만 고기와 무는 거의 2~3조각만 들어있기 일쑤였다. 그 거대한 들통에 최소한의 재료만 넣고 조미료로 맛을 냈으리라 짐작된다. 하도 구성이 안 좋다 보니 같은 학생들도 그런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 사람도 꽤 많았다. 그렇지만 늘 점심시간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붐볐었다. 지금은 훨씬 여유가 있으니 끼니를 떼운다는 느낌보단 맛과 구성이 좋은 음식을 찾지만, 그때에는 가성비 최강의 만족스러운 식.. 2021. 3. 7.
김치전 만들기 전 종류를 부칠 때 제일 어려운 부분이 반죽의 농도이다. 많이 해봐서 숙달이 된 분들은 감으로도 반죽의 되거나 묽은 정도를 맞추셔서 요리하시지만 자주 하지 않는 분들은 실패 경험이 충분히 쌓이지 않아서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정량 계량하는 것만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답이지 않을까 한다. 부침가루의 뒷면을 보면 부침 요리에 사용할 가루와 물의 양이 표시되어 있다. 이 비율을 참고해서 반죽을 준비하면 된다. 요리 과정 보기 사용한 부침가루는 부침가루와 물의 비율을 2:3.2 로 잡으라고 되어 있는데, 김치전에 들어갈 김치는 수분을 일반 채소보다 수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물 0.2를 버리고 2:3 비율로 계량하였다. 넓은 보울에 부침가루, 물, 김치를 넣고 섞어준다. 이때 물은 차가운 물.. 2021. 2. 24.
얼큰한 어묵탕 끓이기 학창 시절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길거리 노점 분식집에서 친구들과 어묵 꼬치 1개씩 사 먹으며 잠깐이나마 추위를 잊었던 기억이 있다. 어묵 국물이 너무 얼큰하고 따뜻해서 3~4번씩 먹다 보면 주인아주머니, 아저씨가 눈치를 주기도 했고, 그래도 계속 안 가고 버티고 있으면 펄펄 끓는 물을 어묵 국물에 부어서 우리를 쫓아내기도 했었다. 어묵은 브랜드나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제품마다 반죽 비율이 조금씩 달라서 국이나 탕으로 만들면 쉽게 흐물흐물하게 변하는 제품들이 있다. 페이지 아래 쪽에 어묵 브랜드 별 부드러움, 단단함 비교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리 과정 보기 어묵탕은 육수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만들어진 육수는 식힌 후 냉장고에 보관하면 이후에 국수 국물이나 찌개의 베이스 국물로 다.. 2021.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