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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김치볶음밥

by Richo.papa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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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재료는 할라피뇨 고추가 집에 남아서 넣어보았다. 필수 재료는 아니다.

방송에서 종종 김치볶음밥은 김치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밥이 볶음밥용으로 의도해서 지은 밥이 아니라면 실패하기 쉽다. 김치가 중요하다는 의미란 밥은 언제든 새로 하면 그만이지만, 김치는 오랜 기간 숙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한 것이라 생각한다.

양념을 보충해서 김치맛을 올리는 것과, 볶음밥용 밥을 짓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레시피를 바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요리 과정


김치는 손으로 꽉 쥐어서 국물을 짜준다. 볶음밥은 수분이 필수적이면서도 또 최대의 적이다. 수분이 너무 없으면 밥이 말라서 먹을 때 딱딱하고, 또 너무 많으면 질척거리거나 떡진 볶음밥이 된다. 재료들이 가진 기본 수분은 보존하면서 부수적인 수분은 최대한 없애는 형태로 재료를 준비하면 어떨까 한다.

볶음밥 용으로 지은 밥이지만, 살짝 표면이 마를 정도로 말려서 여분의 수분을 없애준다. 된밥을 짓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여 보자.

 

볶음밥용 밥 짓기 (마른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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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집에서 담근 김장김치이면 양념이 풍부하고, 마트나 슈퍼에서 산 김치라면 원가 때문에 양념이 최소화되어 있다.  김치볶음밥을 만들 때 김치가 양념이 풍부한 편이 맛이 훨씬 괜찮다. 김치볶음밥에 들어가는 김치가 구입한 것이라면 고춧가루, 설탕, 굴소스로 양념을 조금 보충해서 해보자.

재료


  • 보통 정도로 익은 김치 한 움큼
  • 굵은 고춧가루 1스푼
  • 매운 고운 고춧가루 1스푼
  • 설탕 1스푼
  • 굴소스 1스푼
  • 소금 1/2스푼
  • 간장 1스푼
  • 식용유 6스푼
  • 밥 1 + 1/2 공기
  • 후추

재료 준비


  1. 볶음밥용 밥은 넓은 그릇에 펼쳐서 식혀준다. 너무 많이 마르면 딱딱한 볶음밥이 되므로 주의하자.
  2. 김치는 잘게 자른다. 한 스푼 안에 밥과 김치가 적당히 섞여서 분포해야 진짜 맛있는 김치볶음밥이 된다. 그러므로 가위를 이용해서 적당히 잘라주자. 본인의 엄지손톱 정도 크기로 해준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한편 어떤 곳에서는 김치를 자르지 않고 식감을 살리기 위해 크게 둔다 하는데, 그렇게 하면 스푼마다 김치 맛과 짠맛의 조화를 적당히 찾기가 대단히 어렵다. 김치 외 소금 간 같은 양념을 대단히 강하게 해야 하얀 밥을 짜고 맵게 만들 수 있다. 한 스푼마다 김치 맛, 양념 맛, 밥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만드는 것이 더 맛있는 가정식 김치볶음밥이 될 것 같다.
  3. 김치가 김장김치가 아니고 마트나 슈퍼에서 샀다면 필히 양념을 추가해야 한다. 아무래도 기업에서 만든 김치는 원가 절감을 위해서 양념의 양을 최소화(효율화)했기 때문에 양념과 간이 약해진다. 

요리 순서


  1. 팬을 먼저 뜨겁게 달군다. 그 후 기름을 팬에 넣고 기름 온도가 오르도록 잠시 기다린다.
  2. 양념된 김치를 넣는다.
  3. 기름과 김치가 고르게 섞이도록 신경 쓰면서 1분 볶는다.
  4. 김치는 삼겹살 집에서 김치 구워 먹듯이 너무 오래 익히면 안 된다. 수분이 너무 날아가서 식감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5. 밥을 투하한다.
  6. 밥을 김치와 섞는다. 국자를 이용해서 누르거나, 뒤집개 등의 조리 도구를 쓴다면 자른다는 느낌으로 하얗게 뭉쳐진 부분이 없도록 잘 섞는다.
  7. 남은 소금을 넣어 간을 한다.
  8. 밥이 팬에 눌어붙을 텐데 최대한 눌어붙지 못하게 한다라는 느낌으로 빠르게 볶으면 된다.
  9. 볶는 시간은 2~3분 정도면 충분
  10. 팬을 불에서 잠시 내리고 밥을 가장자리로 둥글게 보내서 가운데에 자리를 만든다.
  11. 가운데 자리에 준비한 간장을 넣는다. 이때 간장이 끓지 않고 있으면 팬의 온도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니 다음번에는 팬을 더 오래 달구어 열을 많이 머금도록 하자. 간장이 끓어올라 거품이 생길 텐데 이것을 밥과 섞는다.
  12. 다시 불에 올려 30초 정도 더 볶아준 후 불을 끄고 팬을 내리자.
  13. 후추는 쓴맛을 주기 때문에 팬에 하는 요리에서는 항상 맨 마지막에 넣는다.
  14. 후추를 뿌리고 밥을 잘 섞어준다.

꿀팁


  • 향이 있는 기름을 넣고 싶다면(참기름, 올리브유 등) 완성한 후 1~2 스푼 추가하는 형태로 해보자.
    기본적으로 볶음밥은 향이 없는 기름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가끔 블로그 하시는 분들이 올리브유처럼 향이 많은 기름을 건강 생각해서 볶음밥에 사용하시는데.. 그러면 안 된다. 건강에 좋은 기름은 그만큼 더 좋은 쓰임새에 어울리게 써주는 게 좋겠다.
  • 오븐용 식기에 볶음밥을 담고, 모차렐라 치즈(피자 치즈)를 위에 뿌린 후 오븐에 2~3분 구워주면 그라탕이 된다.
  • 혹시 밥이 너무 딱딱하다면 계란탕을 하나 끓여서 같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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