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을 하면서 점심이나 저녁에 회사 주위 식당에서 밥을 사 먹을 때 자주 먹는 것이 순두부찌개였다. 2013년인지 14년인지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사무실 주위에 자주 가던 식당이 있었고, 거기 대표 메뉴가 순두부찌개였었다. 메뉴가 무척 다양해서 부대 순두부, 해물 순두부, 치즈 순두부 등 많았는데 거기서 자주 식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뜨끈하면서 얼큰하고 또 건강해지지 않을 것 같은 맛 그런 것이 가끔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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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 찌개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국물 맛을 두텁게 만들기 위해 제일 쉬운 방법은 돼지고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육고기의 기름이 만들어주는 맛이 꽤 단단한 베이스를 이룬다. 파와 양파, 그리고 다진 돼지고기를 기름에 볶는다.
재료들의 수분이 다 날아가도록 기름에 섞어서 잘 볶아준다. 수분을 빨리 날아가게 하려면 일단 센 불에 볶아야 하며 입구가 넓은 팬에 볶으면 된다. 옆에 미니 선풍기를 틀면 더 빨리 증발한다.
수분이 증발해서 기름에만 볶아진다 싶으면 불에서 내리고 고춧가루를 넣고 잔열로 고춧가루 맛을 기름에 빼내준다. 이때 고춧가루의 강한 냄새도 같이 날아간다. 고춧가루는 쉽게 불에 타기 때문에 잔열로 볶거나 혹은 약한 불에 충분히 맛을 빼내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순두부찌개에 필요한 고추기름도 만들어진다.
짬뽕을 잘 만드는 중국집들의 비결 중 하나는 고춧가루 맛을 충분히 빼내주는 거라고 한다.
육수 국물에 만들어준 돼지고기 양념을 한 국자 넣고 끓인다.
물이 끓으면 뚜껑을 덮고 10분 이상 충분히 끓인다. 이 과정을 통해서 돼지고기 양념 맛이 국물로 우러난다. 그러면 계란푼 물을 넣고 이어서 순두부를 넣으면 된다.
순두부를 올바르게 준비하려면, 가운데를 그냥 식도로 자르면 된다. 만약에 순두부가 압력 때문에 잘 빠져나오지 않으면 식도를 긋지 않은 반대편에 공기구멍을 칼로 슬쩍 뚫어주자.
모든 두부를 쓰는 음식은 두부가 들어가면 많은 양의 수분이 추가되기 때문에 넣기 전에 간을 좀 쎄게 잡아서 약간 좀 짜다 싶게 간을 잡아야 한다.
모든 재료
- 순두부 2개
- 계란 2개
- 돼지고기 다진 것 100그램
- 대파 1대
- 양파 1개
- 굵은 고춧가루 1스푼
- 고운 고춧가루 1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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