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식당에서 많이 접하는 일반 파슬리이고 오른쪽이 이탈리안 파슬리이다.
일반 파슬리 (곱슬 파슬리, Curly Parsely)
곱슬 파슬리는 대형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 보통 사람들이 파슬리 하면 이 곱슬 파슬리만 있는 것으로 오해하시기도 한다. 쓴맛이 있기 때문에 색감을 살리기 위한 장식(가니쉬)으로 많이 활용된다. 위에 사진에 보이는 왼쪽 파슬리의 잎 끝부분을 몽톡하게 잘라내고 요리한 접시마다 한 조각 씩 얹어서 나온다. 요즘은 안 먹거나 못 먹는 재료로 장식하는 일이 드문 것 같은데, 파슬리 가니쉬를 못 본 지도 꽤 된 것 같다.
이탈리안 파슬리 (이태리 파슬리, 편평잎 파슬리, Flat-leaf Parsely)
이탈리안 파슬리는 독특한 향미가 있다. 일반 파슬리와 비교해보면 일반 파슬리는 약간 풀향이 더 세게 나는데, 이탈리안 파슬리는 풀향은 적고 구수하고 독특한 향이 있다.
생으로 맛을 보면 쌈밥집에 종종 나오는 당귀와 비슷한 맛이 난다.
이탈리안 파슬리는 향이 좋아서 가니쉬 뿐만 아니라 요리에 향을 더하기 위한 부재료로 많이 쓰인다. 일반 파슬리와 다른 점이 이것이다.
대형마트에서 이탈리안 파슬리를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구하려면 약간 검색을 해야 한다. 현재 쿠팡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그래서 미리 사둔 다음 잘게 다진 후 냉장 보관하면서 요리할 때마다 쓰는데, 아무래도 다진 지 좀 지나면 향이 많이 날아가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인지 블로그를 열심히 뒤지다 보면 씨앗을 집에서 직접 재배해서 요리할 때마다 한 줄기 씩 떼다가 사용하는 분도 계신 것 같다.
인스턴트 파슬리 (드라이 파슬리, Dried Parsely)
집집마다 잘 구비해놓는 것이 드라이 파슬리이다. 다지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고 또 오래 보관할 수 있어서 인 듯하다.
생물(?) 파슬리를 다져 쓸 때와 비교해보면 생물 쪽이 당연히 색깔이 진한 녹색이라 훨씬 보기가 좋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사람들이 생물 파슬리 다져서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이탈리안 파슬리는 비싼 편이긴 한데, 가격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 차라리 깻잎을 다져서 가니쉬로 쓰는 편이 드라이 파슬리 뿌리는 거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생파슬리 손질
- 생파슬리는 옥살산이라는 독성이 있으므로 세척을 반드시 하고 섭취하여야 한다.
- 파슬리의 잎과 잎과 가까운 줄기만 사용하고 굵은 줄기들은 떼어낸다.
- 떼어낸 잎 부분을 칼로 최대한 잘게 다진다.
아래는 곱슬 파슬리를 다지는 동영상을 링크했다.
동영상에서 잘라낸 줄기 부분은 육수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곱슬 파슬리 자체가 쓴 맛이 있어서 이것을 그대로 따라하기 보다 실험을 미리 해보고 적용하기를 추천한다.
가니쉬로 뿌릴 때
뭉쳐서 음식에 뿌려지지 않게 주의한다. 높은 곳에서 살살 뿌리면 폭 넓게 분산시킬 수 있다.
참고
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ED%8C%8C%EC%8A%AC%EB%A6%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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