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1 반응형 여름이라도 시원한 동태탕 어린 시절 어머니는 동태탕을 참 자주 해주셨다. 문득 지나가는 말씀으로 동태가 제일 싼 생선 중 하나이다 보니 그랬다는 말씀도 있으셨다. 맞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명태는 동해안에서 흔한 생선이었다. 시장에서 산처럼 쌓인 명태를 본 적이 많다. 어느새 북한 해역에서 조업 허가권을 중국 어부들이 얻게 되면서 그들은 씨알이 작은 새끼 명태까지 잡아가다 보니 명태는 이제 생태 복원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자연 상태로 만나기 어려운 생선이 되었다. 너무 오래되어 그때 그 맛이 어떠했는지 상상하기 어렵지만, 생선살을 발라먹고 뜨뜻한 국물에 흰쌀밥을 말아서 먹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런 기억 때문인지 가끔 집밥이 생각날 때면 동태탕 생각도 난다. 장성하여 수도권에 터잡고 살고 있기도 하고, 명태가 귀한 생선이 되.. 2023.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