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기행

[홍콩] 후통 - 심포니오브라이트 관람 명소

Richo.papa 2019. 10. 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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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

심포니오브라이트는 홍콩 빅토리아 하버 양안에 있는 여러 빌딩들이 매일 밤 8시부터 15분간 건물 외벽에 부착된 LED, 레이저 등을 음악과 함께 점멸하는 야경 쇼이다. 홍콩 야경은 원래 유명했는데, 심포니오브라이트는 정적인 야경 스카이라인에 음악과 함께 역동성을 더 부여해주기 때문에 필수 관광코스가 되었다.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심포니오브라이트 쇼 중에 찍은 사진

야경 관람 최고 스팟

심포니오브라이트가 딱 저녁시간이다 보니 뷰가 좋은 레스토랑이나 루프탑 바에서 한 잔 하면서 관람하기도 한다. 아이바(Eye bar) 등 이미 유명한 관람 장소가 많은데 후통이 그중 하나이다. 한국에서 검색할 수 있는 여러 야경 포인트 중에 비싼 곳 중 하나로, 그 이유 때문인지 후기가 그렇게 많진 않다. 개인적으로는 메리어트 호텔 레스토랑을 제외하면 야경이 가장 괜찮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다른 관람 스팟들은 주위의 높은 빌딩 때문에 시야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레스토랑 자체가 고층이어서 시야가 넓고 제한되지 않는다.

 

빅토리아 하버와 가깝고 다른 빌딩보다 높은 곳(28층)에 위치해서 시야가 방해되지도 않는 최적의 장소이다.

메뉴

중식이 원래 메뉴판이 두껍기로 유명한데 여기도 역시 그렇다. 현지인 친구가 알아서 주문해줘서 당시 음식 이름 등은 알지 못했지만 남긴 사진을 토대로 찾아보았다.

애피타이저 - Razor clamps steeped in Chinese rose wine source

가장 처음에 나온 애피타이저 요리. 맛조개 위에 소스를 끼얹어서 나오는 요리이다. 우리나라 꼬막무침과 비슷한 맛인데 꼬막무침은 밥 반찬용이기 때문에 소스 맛이 쎄지만 이 요리는 에피타이저답게 매우 가볍다. 맛조개는 아주 싱싱하고 탱탱한 것으로 보아 생으로 바로 쓰는 것 같다. 아니면 잠깐 데친 것을 빠르게 식힌 것 같다. 소스는 중국 간장 맛이 나고 채소 다진 것이 위에 올라와 있다. 맛조개 맛이 굉장히 신선하다. 소스 맛 또한 중국 소스라는 느낌이 드는데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가격은 HKD 308$ (4만 6천원).. 애피타이저부터 엄청 비싸다.

애피타이저 2 - Chilled thinly-cut pork belly with cucumber marinated in chili and garlic

이 요리는 친숙한 맛이었다. 삶은 돼지고기 위에 고춧가루 푼 간장을 끼얹은 맛이 느껴졌다. 앞에 맛조개와 마찬가지로 요리가 차고 또 맛이 진하지 않고 가벼웠다. HKD 188$ (2만 8천원)

Filleted mandarin fish in sichuan chilli pepper broth

이 요리는 매콤한 국물에 생선살을 넣어 끓인 후 위에 빨간색 고추를 얹어놓은 요리이다. 저 빨간 고추의 수만큼 요리가 아주 맵다. 이 요리는 생선살과 국물만 떠서 먹으면 틈새라면(9800 SHU)보다 약간 덜 맵다. 하지만 고추나 화자오랑 같이 먹으면 매운 정도가 확 올라간다. 일행은 매운 음식을 못 먹는 편인데 맛이 있는데 매우니까 먹으면서 고통스러워하더라. 이 요리 이름은 불명확하다. 맞는 것 같은데.. HDK 528$ (8만원) 가격만큼이나 최고였던 요리.

Sauteed crispy shredded beef and chilli

당근과 길게 썬 소고기를 바삭바삭할 정도로 튀긴 후 짭조름한 소스로 가엽게 볶은 요리. 고기인 것을 모를 정도로 바싹 튀겨져 있어서, 과자를 씹는 것 같다. 시켜놓고 맥주 안주로는 좋았지만 사실 가장 실망스러웠던 요리. HKD 418$ (6만 3천원)

전체적으로 봤을 때 메인 요리였던 매운 생선살이 맛은 가장 좋았던 것 같고 두 애피타이저 메뉴도 훌륭했다.

다른 블로그 자료를 보니 크랩 메뉴를 먹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전체 메뉴는 여기에서 확인해보자.

두 당 10만원은 쓸 각오하고 가야한다.

위에 메뉴 외에 채소 볶음 요리 하나를 더 먹었고 맥주를 10잔 정도 시켜먹었는데 한화로 대략 40만 원이 나왔다. 뷰와 맛, 직원들의 훌륭한 서비스 같은 것까지 생각해보면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이 되었다. 일행이 4명이라 인당 10만 원 정도 나온 것이다. 루프탑 바 같은 곳도 좀 마시다 보면 인당 10 정도는 충분히 쓴다. 홍콩이 물가가 싸지 않다. 한국보다 약간 비싸다.

예약하는 방법

후통 홍콩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예약이 완료되면 입력했던 이메일로 확정 메일이 오는데, 영어가 어려운 분들은 메일 내용을 프린트해서 직원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https://hutong.com.hk 로 접속한 다음 메뉴 > 레저베이션(Reservation)을 클릭해서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예약을 완료한 화면에서 간략하게 레스토랑에 전달하는 메모를 남길 수 있는데 "Symphony of lights, window seat" 등으로 메모를 남기면 레스토랑에서 최대한 신경을 써주니 이것도 놓치지 말자.

찾아가는 방법

1 페킹 빌딩 28층행 엘리베이터를 타면 된다. 28층을 내리면 복도 없이 바로 레스토랑으로 통하게 되어 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미리보기 #1 (후통 뷰)

심포니 오브 라이트 미리보기 #2 (스타 페리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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