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굿호프누들 - 백종원이 다녀간 완탕면 맛집
굿호프누들은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 홍콩편에 나왔던 식당이다.
대나무에 걸터앉아 면 반죽을 치대는 것이 상당히 이국적이었는데, 백종원이 소개했던 것처럼 식감이 상당히 좋았다. 일반 완탕면 국수 면발보다 더 꼬들해서 씹는 느낌이 더 난다. 백종원은 고무 씹는 느낌이라고 했지만 중국냉면 정도가 그에 합당할 것 같고, 여기 국수는 훨씬 부드럽기 때문에 백종원이 아주 적합한 비유를 한 것은 아니다. 아무튼 식감이 거부감이 들 정도가 아니고 또 육수 또한 한국 어디선가 먹어본 느낌이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고 주문해도 될 것 같다.
여기서 사용하는 면을 이른바 죽승면이라고 하는데, 방송에서 나왔던 것처럼 대나무 줄기에 걸터앉아 면 반죽을 치댄다. 이 집만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고, 홍콩에서 여러 식당들이 이 방식으로 면을 직접 만들어서 완탕면에 사용한다고 한다. 에그누들은 계란을 반죽에 사용하는데, 죽승면은 오리알을 사용한다고 한다.
여행 일정 상 점심에 방문할 수밖에 없어서 면 반죽을 치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는데, 아침 시간에 방문하면 반죽 치대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한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몽콕역과 야우마테이 역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남대문 같은 시장거리(레이디스 마켓 인근)도 있으니 함께 방문하는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잡으면 좋을 것 같다. 다만 면 반북을 치대는 시간이 이른 시간이라, 문 열지 않은 상점이 많을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듯
메뉴판
왼쪽 Noodle in soup 은 국물이 있는 요리이고, 오른쪽 대부분인 Braised noodle 은 국물 없이 소스에 비벼먹는 요리이다. 완탕면이 첫 도전이라고 하면 맨 왼쪽 상단의 "Noodle with catonese wonton in soup"에 도전하면 된다.
완탕면 자체는 무서운 요리는 아니지만 들어가는 재료가 거부감 들 수 있다. 어렵다면, Shrimp dumpling 을 고르면 무난할 것 같다.
주문했던 것
비프 볼은 소고기를 갈아서 쓴 것 같아서 주문해봤는데, 어묵보다 식감이 더 단단했다. 맛은 소금간한 소고기 맛... 하지만 소고기를 가루가 될 때까지 갈아서 사용했는지 함박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중국 간장 소스에 비벼 먹을 수 있는 요리. 국물이 좀 생각나는 맛이다.
소스 사용법
- 먼저 조금씩 어떤지 맛을 보자.
- 중국식초, 중국간장, 라유(고추기름), 소금, 후추가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다.
- 빨간 통이 중국식초이다. Braised 류는 간장의 걸쭉한 느낌을 중화하기 위해 조금 뿌려 먹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주방 풍경
짤막한 주방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아왔다.